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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3-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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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ogf49gjkf0d fiogf49gjkf0d - 100쌍중 15쌍 재혼..외국인 혼인 13.6% 차지
- 하루평균 867쌍 혼인..352쌍 이혼
[이데일리 하수정기자] 재혼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재혼 인구는 매년 사상최대치를 갈아치우면서 지난해 전체 혼인건수 중 14.7%를 차지했다. 100쌍 중 15쌍은 재혼이라는 얘기다.
또한 외국인과의 혼인도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외국인과의 혼인은 전체 혼인건 수 중 13.6%를 차지해 전년비 2.2%p증가했다.
지난해 하루 평균 867쌍이 혼인해 2년 연속 소폭 증가했고 이혼은 하루 평균 352건으로 지난 2003년을 정점으로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5년 혼인·이혼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혼인은 총 31만6375건으로 전년비 1.7% 늘었다.
혼인건수는 지난 96년 43만4900건을 기록한 뒤 지속적으로 감소하면서 지난 2003년 30만5000건까지 줄었다. 이후 2004년 31만건으로 증가 반전한 이후 2년 연속 늘고 있다.
재혼 비중이 점차 늘고 있는 것도 주목된다. 초혼 비중은 상대적으로 줄었다.
지난해 초혼은 남자 25만4221건, 여자 24만6960건으로 전년에 비해 각각 1749건, 1572건 늘었다.
재혼의 경우 남자 5만9772건, 여자 6만6666건으로 전년에 비해 각각 3101건, 3111건 늘었다. 전체 혼인건수 중 남자와 여자 모두 재혼인 경우는 14.7%로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95년 재혼 비중이 6.4%에 머물렀던 것에 비하면 두배이상 늘어난 것. 거기에 남자는 재혼이고 여자는 초혼일 경우 4.1%, 남자가 초혼이고 여자가 재혼일 경우 6.4%를 모두 합치면 25.2%에 달했다. 즉, 4쌍 중 1쌍은 여자 또는 남자, 혹은 양쪽이 재혼을 하고 있는 경우다.
남녀의 초혼과 재혼 연령은 모두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지난해 남자의 평균 초혼 연령은 30.9세로 전년에 비해 0.3세 높아졌고 여자는 27.7세로 0.2세 높아졌다. 평균 재혼 연령은 남자 44.1세, 여자 39.6세로 각각 0.3세, 0.4세 높아졌다.
특히 외국인과의 혼인은 4만3121건으로 전년비 21.6%늘었다. 이역시 사상최대치. 한국남자와 외국여자의 혼인은 3만1180건으로 전년비 21.8% 늘었고 한국여자와 외국남자의 혼인은 1만1941건으로 21.2% 증가했다.
외국인과의 혼인은 매년 증가해 지난해에는 총 혼인 중 13.6%에 달했다.
이혼은 지난 2003년을 정점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해 이혼은 12만8468건으로 전년비 7.8% 감소했다. 이는 지난 2000년 12만건을 기록한 이후 5년만에 최저치다. 지난해 하루 평균 352쌍이 이혼한 셈이다.
연령별 이혼을 살펴보면 남자는 40대 초반, 여자는 30대 후반의 이혼율이 높았다. 남자 이혼율은 40~44세가 1000명당 12.3건, 여자의 경우 35~39세가 27.6건으로 각각 가장 높았다. 이혼의 주 연령층이 2002년까지는 30대 후반이었지만 초혼 연령의 상승으로 2003년이후 40대 초반으로 높아진 것.
황혼이혼의 비중은 계속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20년이상 함께 살았던 부부의 이혼은 전체 이혼의 18.7%를 차지해 전년비 0.4%p늘었다. 지난해 평균 이혼 연령은 남자가 42.1세, 여자가 38.6세로 전년에 비해 각각 0.3세 많아졌다.
이혼 부부의 평균 동거기간은 11.4년인 것으로 전년과 동일했다. 이혼 사유는 성격차이가 49.2%로 가장 많았고 경제문제 14.9%, 가족간 불화 9.5%, 배우자 부정 7.6%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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