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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ogf49gjkf0d "ㄱ~ㄴ~ㄷ 한글배우며 한국 문화 익히자"
다산기념사업회 '국제결혼부부 희망쌓기' 교육 실시
한글교육 방문도우미 결연, 가정 찾아가 한글교육
언어문제, 자녀양육 등 한국문화·결혼생활 정착지원
한국인과 결혼해 낯선 환경속에 살아가고 있는 여성결혼이민자들을 위해 여성가족부가 한글을 몰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을 위해 '한글교육 방문 도우미'와 결연, 가정으로 직접 방문하는 교육의 자리가 마련됐다.
여성가족부는 최근 국제결혼부부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음에도 문화차이, 언어소통문제, 자녀양육 견해차 등으로 인해 가족갈등이 빈번하고 가족해체로 이어지는 사회문제가 심각하다고 판단, 국제결혼부부를 위한 교육을 지난 10월28일부터 11월 19일까지 4주간 국제결혼부부 80쌍을 대상으로 다산수련원에서 '국제결혼부부 희망쌓기' 가족교육을 실시해 큰 호응을 얻었다.
주요 교육내용은 배우자의 가족문화 알기, 부부갈등 해소, 가족의 미래설계, 친밀감 쌓기, 희망음식 만들기, 영상편지 등 배우자에 대한 사랑과 이해를 높일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진행됐다.
지난 18~19일 매회 1박2일 과정으로 실시된 교육은 다산기념사업회(전남 강진군 소재) 에서 운영, 마지막인 이번 4차 교육에서는 대학생 자원봉사자와 여성결혼이민자간의 1:1 한글교육 방문도우미 결연 시간을 가졌다.
방문도우미는 목포, 신안, 장흥, 해남, 강진, 담양 등 주로 농촌지역 및 도시지역 여성 15명을 대상으로 여성가족부에서 개발한 '생활속의 한글교육' 교재를 가지고 여성결혼이민자들의 가정을 방문해 한글교육을 돕게 된다.
방문도우미들은 대부분 늦은 나이에 공부를 시작해 대학생이 된 아동 및 사회복지 전공 여성들로 여성결혼이민자의 연고지 출신으로 결연이 이루어짐으로써 한글교육은 물론 육아기술, 자녀교육 등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게 된다.
자원봉사자 이소영(33세, 강진)씨는 6세와 4세 자녀를 둔 사회복지전공자로 강진의 '동화읽는 어른 모임'회원으로 활동, H어린이집에서 1주일에 한번 책읽어 주는 선생님으로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
이씨는 "국제결혼부부 가족교육에서 자원봉사를 하다 자신이 해온 '책읽어 주는' 활동이 많은 이들에게 약간이나마 도움이 됐다는 점에 다시 한번 '한글도우미'를 자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결혼이민여성들이 기본적인 언어소통은 익힌다 하더라도 문자해독이 되지 않아 자녀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해 국제결혼부부 2세의 교육지체로 이어져, 장기적으로 보면 결국 우리 국력의 약화를 초래하는 문제가 된다"며 걱정을 하며 "이번에 시행되는 한글교육 방문도우미 결연사업은 여성결혼이민자의 한국문화와 결혼생활 정착 지원을 넘어 한국민의 지력(知力)의 강화라는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한편 여성가족부는 앞으로도 여성결혼이민자 지원을 강화함으로써 이들의 한국사회 적응 및 가족생활 안정화를 위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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