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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0-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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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ogf49gjkf0d fiogf49gjkf0d 국제결혼여성 서울서 한자리
첫 국제결혼여성세계대회 17일부터 4일간 열려
그릇된 시선 탈피 인식 전환 기회…권익 증진 강화 주력
지난해 3월, 미주 16개 주와 캐나다, 일본 등에서 35명의 국제결혼여성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에서 열린 ‘무지개평화여성대행진‘ 모습. 이 행사 이후 국제결혼여성대회를 본격적으로 준비할 수 있게 되었다. 사진제공-국제결혼여성대회 준비위원회
“국제결혼여성들의 희망을 하나로(One voice of vision interracial marriage wo men!)”
세계 곳곳에 있는 국제결혼여성들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이는 ‘국제결혼여성세계대회’가 오는 17일부터 20일까지 대방동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국제결혼여성들의 결집된 역량을 모으는 한편 지도력 개발, 세계 국제결혼여성들의 자아 정체성 확립, 한국 문화 속에 잠재한 편견 극복, 혼혈인들에 대한 차별대우금지법 촉구 및 기지촌 여성들의 처우개선, 국제결혼여성들의 평화·환경·여성의식 강화 등을 위해 개최된다.
이에 앞서 지난해 3월, 미주 16개 주와 캐나다, 일본 등에서 35명의 국제결혼여성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에서 열린 ‘무지개평화여성대행진’은 이번 대회를 개최하는 큰 계기로 작용했다. 42년 역사를 지니고 20개 단체들로 구성되어 있는 한미여성회 중 6개 지역한미여성회가 모여 무지개평화여성대행진을 끝내고 ‘한미여성회총연합회’를 발족하게 되어 국제결혼여성대회를 본격적으로 준비하게 된 것이다.
행사는 국제결혼여성인권상, 국제결혼평화봉사상 시상 등과 만찬 등이 이뤄지는 전야제를 시작으로 18일에는 혼혈인과 국제결혼여성 문제에 대해 다룬 다큐상영, 이광규 재외동포재단 이사장과 지은희 전 여성부장관의 강의, 국제결혼여성들의 각 나라 사례발표 등이 이뤄진다. 이번 행사 중 가장 핵심이 되는 날은 셋째 날이다. 국제결혼여성들이 국회의사당을 찾아가 여성국회의원들과 대화 및 기자회견을 갖기 때문이다. 서진옥 행사 집행위원장은 “국제결혼여성들이 직접 여성들을 위해 의원들이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가에 듣고 국제결혼여성들의 권익에 대해 입장을 전달할 예정”이라며 “처음으로 국회에 우리의 의사를 전달하는 자리라 가장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이날 ‘혼혈인들에 대한 차별행위를 금지하는 법 제정’ ‘혼혈인 자녀들에 대한 차별을 금지할 수 있는 정책 수립’ 등을 골자로 한 성명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국제결혼가정전국연합회와 함께 이번 행사를 주최한 한미여성회총연합회 실비아 패튼 회장은 “한번도 모임을 가지지 못한 국제결혼여성들이 한자리에 모여 네트워크를 조직하고 각 나라 정보를 공유하는 이번 행사는 국제결혼여성들의 권익신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서진옥 집행위원장은 “국제결혼과 혼혈인에 대해 아직도 편견이 뿌리 깊게 박힌 한국사회가 이번 기회를 통해 인식전환과 정책연구의 발판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문의 02-825-1080
채혜원 기자 chw@iwoma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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