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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9-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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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ogf49gjkf0d ‘송편 만들며 한국명절 배워요’
태국등 6개국 주부 31명 ‘송편빚기 행사’ 참가
서산=임붕순 기자
충남서부평생학습관
▲ 농촌전통테마마을인 홍성군 구항면 내현리 마을의 체험프로그램 전통무용공연에서 체험관광객들이 함께 춤을 추며 즐거워하고 있다.
“오늘 만든 송편을 집에 가서 시어머님과 다시 만들어 볼 거에요.”
충청남도서부평생학습관(관장 조창구)은 한국인과 결혼한 외국인 여성들을 위한 ‘외국인 며느리 한국문화 따라잡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9일 4살, 7살, 초등2학년 세자녀를 둔 태국인 누스라씨(35)부터 결혼 1년차로 아직은 풋풋한 신혼인 필리핀인 엠마(31)씨까지 6개국 31명의 외국인 여성들이 함께 모여 한국의 명절과 자국의 명절에 대해 서로 이야기하며 송편을 빚었다.
또한 예쁜 송편 콘테스트를 열어 각자 솜씨를 뽐냈으며 상품으로 윷놀이, 한과, 정종 등을 받아 며느리로서 미리 명절을 준비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외국인며느리 한국문화 따라잡기’ 프로그램에서 외국인들을 돕고 있는 학습자원봉사자 김옥순(50)씨는 이번 행사를 함께 하며 “외국인들이 한국의 주부로서 미리 명절을 경험하게 되어 친숙한 추석을 맞게 될 것 같아서 기쁘다”고 말했다.
충남도 서부평생학습관은 지난해 10월부터 서산 태안 당진 홍성 등에 사는 외국인들을 위해 우리글과 우리문화 알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31명의 외국인들이 매주 월·화·금요일마다 한국어 배우기는 물론 한국노래, 전통예절, 한국요리 등 한국문화를 배우며 제2의 고향에서 안정된 가정생활을 꾸려가기 위해 오늘도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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