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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6-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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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혜영아 사랑해"
가수 이상민의 결혼 1주년 기념 '아주 특별한' 선물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대단한' 화제를 불러모으고 있다.
이상민은 이혜영과의 결혼 1주년을 맞은 지난 19일 자신의 미니홈피에 '혜영아 사랑해'란 제목으로 김장훈의 '세상이 그대를 속일지라도'를 재편곡해 직접 부르고 뮤직비디오까지 만들어 올려놓았다.
이혜영은 물론 매니저에게까지 알리지 않고 준비한 이 깜짝 선물은 이혜영을 향한 이상민의 애틋한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우선 이상민은 소규모 오케스트라까지 동원해 부른 이 곡의 중간 부분에 그동안 함께 해준 이혜영에게 미안하고 고맙다는 내용의 랩을 선보이고 있다.
또 뮤직비디오는 결혼식과 신혼여행 때의 행복해하는 모습 그리고 자신이 노래 부르는 장면 등을 영상으로 정성스럽게 꾸몄다. 물론 이상민은 사랑 고백 메시지도 빼놓지 않았다.
이상민의 매니저 이유진 실장은 "나뿐만 아니라 소속사 직원 모두 몰랐다. 19일 이상민씨의 미니홈피를 통해 알게 됐다"며 "아마도 소속사에서 알게 되면 이혜영씨 귀에까지 들어갈 것으로 판단해 몰래 준비한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이상민의 따뜻함이 느껴지는 결혼 1주년 기념 선물을 접한 네티즌들은 하나같이 '감동 그 자체'라는 반응이다.
다음은 이상민이 이혜영에게 남긴 메시지 전문.
혜영이와 2004년 6월19일 만난 지 9년 만에 결혼을 하였다. 혜영이는 항상 변함 없는 마음으로 나에게 다가오지만 나는 일상에 지친 모습으로만 대했던 것 같다.
그런 나를… 혜영이는 언제나 제자리에 돌려 놓아주려 지금까지 힘들게 내 곁을 지키고 있다. 그날을 위해서 혜영이에게 꼭 해주고 싶은 게 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웠던… 우리의 결혼식에서 혜영이의 모습을 영원히 볼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다.
나를 도와 주위의 많은 분들이 혜영이가 모르게 만나 노래를 만들고 녹음을 하고 그 노래에 M/V까지 완성하게 되었다. 잘 부르지 못하는 노래지만 열심히 불렀고 부를 때마다 코끝이 찡해서 콧소리까지 들린다. 하지만 완성된 작품을 보니… 빨리 혜영이에게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나는 6월19일 결혼 1주년 기념 선물로 이 노래를 혜영이 홈페이지에 몰래 올려놓을 것이다. 사랑하는 혜영이가 영원히 볼 수 있도록… 혜영아 사랑해… 그리고…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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