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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사랑하는 남편이 저와 결혼하기 전에 다른 여자와 섹스를 했던 경험
이 있을 것이라 생각하니 기분이 묘해지고 화가 났습니다. 결혼 전의 과거
에 대해서는 서로 상관하지 않기로 하고 연애를 시작했지만, 왜 결혼 후
에 이따금씩 배우자의 과거에 대해 궁금해질 때가 있잖아요. 여러분은 이
럴 때 어떻게 하세요?
==== 이남자 혹시? 이 여자 혹시? ===
친구들은 없는 걱정을 만들어서 한다고 나무라더라고요. 요즘 남자들이
서른 넘어 결혼하면서 어떻게 섹스경험이 없는 숫총각일 수가 있냐고요.
물론 그렇죠. 아마 그런 멋 없는 남자였다면 제 눈에 들어왔을 리도 없구
요. 그런데 살다 보니 가끔씩 이 남자와 잠자리를 했던 여자들은 어떤 여
자들이었을까, 그 여자에게도 이렇게 섹스 했을까? 뭐 그런 생각들이 꼬리
를 물기 시작하면 것 잡을 수가 없게 되요. 나를 만나기 이전의 여자에 대
해 질투하고 있는 내가 너무 화가 나구요. (강은수, 33세 여)
결혼 전에 만났던 남자에 대해서는 모든 것을 함구하기로 했던 거였는데,
가끔 그녀가 나를 만나기 전에 다른 남자와 섹스 경험이 있었는지 의심스
러울 때가 있어요. 아내처럼 매력 있는 여자가 경험이 없을 리가 없죠. 그
런데 왜 내가 아내의 과거를 생각하며 마음 상해 하고 있는지 나 자신이
싫어집니다. 하지만 어떤 놈이 그녀의 몸을 만졌을지 아내가 다른 남자와
있었을 때의 상상만 하게 되요. 아무렇지 않게 나에게 시집을 와서 저렇
게 웃고 있는 건 아닐까요? (이성민, 34세 남)
★ 과거를 의심당할수 있는 행위
하나, 신혼 초 이런 말 조심하자!
아차, 하는 순간에 허점을 드러내기 쉬운 몇 가지 대화법입니다.
"자기야, 그 언니는 정말 처녀야, 남자 좀 소개시켜줘라."
(아차, 그럼 난 처녀 아니었다는 말??? 누가 물어봤나…)
"여기 나이트 옆에 새벽에 해장국 집 너무 맛있잖아. 가봤냐?"
(새벽에 해장국? 누구랑 먹은 거야 설마 혼자 먹진 않았을 테고???)
"남자가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화장실 가는 거 정말 싫어!"
(어떤 놈이 또 아침에 화장실 간 거야…???)
"자기야 생리 중인데 섹스 안 하면 안돼? /
안돼! 생리 중에 하면 아프단 말이야!"
(나랑은 안 해봤는데, 아픈 거 어떻게 알지??? /
아니 아프다고 하더라구, 책에서~)
"요즘 여관이 하루에 얼마지? / 옛날에 3만원이었잖아 올랐나?
/ 그치 3만원, 맞지?"
(뭐야, 3만원? 자주 가봤나 보지? 아주 부부가 죽이 잘 맞네~)
둘, 잠자리에서 함부로 새로운 테크닉을 요구하거나 시도하지 말아야
한다
신혼 초에 침실에서 정상 위 이외의 테크닉을 구사하는 것은 좋지 않습
니다. 연애기간이 길고 섹스 경험이 많은 부부라 할지라도 일단 결혼 하
게 되면 처음부터 차례차례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가짐이 좋죠. 어느 날
한번도 해보지 않은 체위를 능숙하게 구사하는 남편을 좋아라 하는 아내
는 없으니까요.
셋, 부부문제 드라마는 되도록 같이 보지 말자
신혼부부는 되도록 이런 드라마는 안보는 것이 좋습니다. 다른 부부가
이혼을 하네 마네 하는 이야기는 너무 흥미 있는 일이지만, 같이 보다
보면 한번도 생각하지 않았던 부분에 대해서 괜히 의심을 하게 되
고, "당신 생각은 어때?" 라고 시작된 대화가 부부싸움으로 번지는 경우
가 다반사이기 때문이죠. 과거의 남자와의 관계가 남편에게 들통나서 이
혼에 이르게 된다는 내용의 드라마를 함께 보면서 어떤 남편이 내 아내
를 의심의 눈초리로 바라보지 않을 수 있을까요?
사랑하기에 배우자의 과거까지 소유하고 싶은 마음은 이해하지만, 결혼
을 선택한 이상 배우자의 과거에 대해서는 되도록 생각하지 않는 것이
좋겠죠. 앞으로 살아갈 날이 더 많은 부부에게 과거는 그저 과거일 뿐이
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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