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238 |
 |
2005-04-16 |
|
|
|
|
|
| |
fiogf49gjkf0d fiogf49gjkf0d 性관계등 불순한 의도로 이성에 접근…업체 대책마련 골머리
`블랙리스트를 격리하라!`
최근 결혼정보업체들 사이에 비상이 걸렸다. 불순한 목적으로 이성에게 접근하는 `블랙리스트`가 활개를 치고 있어서다. 대체로 돈 많고 여유로운 젊은이거나 이혼한 중년남성이 주류를 이룬다. 이들은 맞선 보는 자리를 `작업 장소`로 여기고, 결혼정보업체를 바꿔가며 회원으로 가입한다. A중매업체 관계자는 "지금의 회원관리 방식을 개선해야 한다"며 "돈을 준다고, 집안이 좋다고 해서 마구잡이로 회원 가입을 해 맞선시장을 혼탁하게 만든다"고 역설했다.
도대체 중매업체에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 중매업체가 블랙리스트를 관리하기 시작한 것은 2000년대 초반이다. 맞선 방식을 이벤트화하고 성혼율을 높이기 위해 갖은 묘안을 짜내면서 실질적인 만남보다는 횟수에 무게를 두기 시작한 것이다.
회원들은 대개 만남의 횟수에만 집착하는 지금의 중매 방식에 부정적이다. 모 중매업체 회원 유모(33) 씨는 "미팅을 나가도 이보다 괜찮은 사람을 만날 수 있다. 맞선을 장난으로 알고 나오는 이성이 한둘이 아니다"라고 비난했다. 중매업체는 대부분 "주민등록 등ㆍ초본은 물론 졸업증명서와 재직증명서까지 받고 있어 회원의 신분과 신뢰도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커플매니저 이모(여ㆍ28) 씨는 "회원들 중 20~30%는 결혼보다는 미팅을 목적으로 결혼정보회사의 문을 두드린다"며 "여성의 경우 신원 확인을 거친 남성이라는 생각에 긴장의 끈을 푸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실제 B중매업체 회원 조모(34ㆍ전문직 종사자) 씨는 이미 C중매업체에서 이름을 날린 블랙리스트다. 자신의 직업을 앞세워 괜찮은 이성을 만난 뒤 성관계를 맺기 위한 목적으로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조씨에게 100만원에 가까운 가입비는 대수롭지 않은 금액. 그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한 여성 회원만 20여명에 이른다고 알려졌다.
이에 유명 중매업체 사장은 "한번 가입으로 최소 20~30명의 여성을 만날 수 있기 때문에 회원 간 생겨나는 애정문제는 일일이 제재할 방법이 없다"며 "불순한 의도를 가진 회원은 현재 15명쯤 되지만 회사가 개입하기가 여간 곤란한 게 아니다"고 말했다.
중매업체가 밝히는 통상적인 블랙리스트는 ▷미팅시 지각을 3번 이상 하거나 ▷만남 자체를 연이어 펑크 내고 ▷복장이 불량할 뿐 아니라 ▷맞선보다는 `작업`에 여념이 없는 경우를 말한다. 회사당 20명 이상의 블랙리스트가 활동하고 있다.
초창기에는 결혼정보회사 블랙리스트 기준이라고 해봤자 `작은 키`와 `문신`, `손톱에 낀 때`, `배바지`등이 눈에 거슬리는 경우였으나 세월이 지나면서 이 기준에도 세태가 반영되고 있다.
- 출처 : Daum 미디어 -
|
|
| |
|
 |
|
|
 |
